[구리=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의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20만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구리시 범시민 서명운동.[사진=구리시] 2022.12.12 lkh@newspim.com |
시는 교량이 설치되는 한강 구간의 약 87% 이상이 행정구역 상 구리시로, 지하철 8호선(별내선) 연장의 운영비 부담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구분한다는 논리로 교량의 명칭은 구리대교로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서울 강동구는 '고덕대교'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미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교량 명칭을 구리시가 양보해 강동대교로 명명한 만큼 형평성 측면에서도 구리대교로 명명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의 정체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랜드마크 역할을 할 한강횡단교량 명칭이 구리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올해 12월 말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구리역 등 주요 지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강횡단교량 명칭은 조만간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견이 있을 경우 내년 6월께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하여 최종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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