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가관광전략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오는 2027년에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총 500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08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5대 수출산업이었던 관광산업의 회복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극복하는데 필수적"이라며 "민간과 합심해 관광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추진한다. 세계 50개 도시에서 국제로드쇼를 개최하고 메타버스 등 신산업과 K-컬처, 관광을 융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한 총리는 "보다 근본적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2027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하고, 업계 맞춤형 디지털 전환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규제나 불편·부담 사항은 대폭 개선하고 출입국심사 개선, 고용규제 및 업계 부담금 합리화, 쇼핑·결제의 편의 제고, 안내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업계의 숨통은 틔우고, 방문객들은 입국부터 출국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27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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