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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컬처로 관광시장 회복…내년 방한 외국인 1000만명 목표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6:24

정부 '제6차 관광진흥 기본계획(2023~2027)' 발표
코로나19로 2019년 대비 6% 수준 96만명 급감
케이-컬처로 세계적 인지도·호감도 전환
케이푸드·케이뮤직 등 유럽·미주 시장에 전파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027년까지 관광객수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관광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케이-컬처를 선두로 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시장의 재도약에 만전을 기한다.

정부는 12일 오후 2시30분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제6차 관광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20 yooksa@newspim.com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 관련 8개 중앙 부처 장·차관, 관광 유관 기관 및 전문가, 민간 기업인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선포, 국무총리 모두 발언, 문체부 박보균 장관의 '제6차 관광진흥 기본계획(케이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 국가)' 발표, 민간의 사례 발표, 참가자 발언 및 관계부처 답변 등을 순서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 대비 6% 수준인 96만명으로 급감하는 등 한국 관광 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국제관광시장은 회복 양상으로 전환돼 전 세계는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경쟁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코로나 이후 국제관광을 주도하고 헝클어진 관광산업 생태계를 재정비해 국내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제6차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은 "케이-컬처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해 국제관광수요를 조기 선점한다"고 밝혔다.

2023-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케이-컬처 이벤트 100선' 및 민관 협력 한류 주요행사와 연계해 365일 케이-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국방문의 해'는 12일 선포한 후 내년 1월 중순 중 개막한다. 관련 이벤트는 케이팝 아이돌 출현 콘서트, 인천 케이팝(INK) 콘서트와 원아시아페스티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행사 등으로 한류 붐을 조성해 관광으로 연결을 목표로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후 첫 휴일인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2022.10.02 yooksa@newspim.com

'케이-컬처의 본국, 한국으로'라는 표어를 바탕으로 뉴욕,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2~3위 시장인 일본, 대만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본격 재개 특별 캠페인을 추진하고 동남아 한류 충성팬 유치를 확대한다. 케이-컬처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과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케이-뮤직', '케이-푸드'를 주제로 한 참여형 행사와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고급 한식 체험, 골프선수, 대회 등과 연계한 케이-관광만의 고급 콘텐츠 상품도 개발한다. 특히 한국 프로골퍼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골프선수·대회·아카데미 등과 연계한 특화 관광상품(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란 및 체험 등)을 새롭게 확대·개발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로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매력과 경쟁력을 이야기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문화예술테마 관광으로는 청와대 공연/전시+국립현대미술관+북촌·인사동 갤러리+세종문화회관 ▲자연생태테마에 녹지원과 대정원+북악산, 한양도성+남산 ▲역사전통테마 관광에 청와대 본관과 관저+북촌 한옥마을+고궁박물관+경복궁+통인시장 등을 내세울 수 있다.

조 차관은 한류 콘텐츠를 통한 관광 활성화에 대해 "케이 컬처가 엄청나게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케이 컬처와 콘텐츠를 갖고 관광산업을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방한 외국인 관광, 내국인의 해외 관광 등 관광 업계의 수요를 위한 지원을 비롯해 관광업계를 위한 융자 금리 대책도 추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편 운항 안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안전본부 회의에서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결정했다. 2022.06.03 leehs@newspim.com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목표로 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택 국장은 "많은 전문가들이 내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2019년의 약 70%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며 "저희가 목표하기로 800만명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의 개방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희 욕심으로는 내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이라며 "2024년이 되면 1750만명정도로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가관광전략회의 시작에 앞서 개최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선포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보균 문체부 장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겸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주한 외국인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한신자 이즈피엠피 대표, 문체부 최수자 청년보좌역 등 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우리 관광산업이 코로나19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금 도약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나라는 유구한 문화유산에 케이팝, 영화 등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민관의 힘을 합쳐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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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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