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LX하우시스, KCC글라스 제치고 건축용 코팅유리 업계 1위…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2:00

LX인터내셔널, LG서 분리한 LX그룹 지주회사가 최대주주
계열사 LX하우시스 키우기 위해 한국유리공업 인수 추진
3년간 가격인상 제한 조건…KCC글라스와 동일 사업 구조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축용 코팅유리‧창호 업체를 계열사로 둔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결합회사는 앞으로 3년간 건축용 코팅유리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인상할 수 없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5월 구본준 회장을 중심으로 LG그룹에서 독립한 LX그룹의 지주회사 LX홀딩스가 지난해 말 기준 지분 24.69%를 보유한 물류‧트레이딩(중개무역) 회사다. 계열사인 LX하우시스가 건축용 코팅유리‧창호 사업을 하고 있다.

◆ 건축용 투명유리‧코팅유리‧창호 수직계열화…KCC글라스와 동일

공정위는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2, 3위 사업자가 결합 후 50% 이상 점유율로 1위 사업자가 되는 것이므로 시장의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3년간 코팅유리 가격인상률을 제한하는 조치를 부과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LX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말 한국유리공업의 주식 100%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4월 4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LX인터내셔널은 계열사인 LX하우시스의 코팅유리‧창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기업결합을 추진했다.

LX인터내셔널이 인수한 한국유리공업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유리 제조업체로, 투명유리‧코팅유리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두 회사가 결합하면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1위가 되는 것은 물론, 한국유리공업의 투명유리 사업을 통합해 경쟁사인 KCC글라스와 동일하게 '투명유리-코팅유리-창호'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에서 관련 시장을 국내 건축용 투명유리, 건축용 코팅유리, 건축용 창호 등 3개 시장으로 잡았다.

투명유리는 용해로를 거쳐 생산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판 유리를, 코팅유리는 여기에 은을 코팅한 가공유리를 의미한다. 창호는 창틀(프레임)에 유리를 결합한 것이다.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면서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는 수평결합이, 투명유리-코팅유리, 투명유리-창호, 코팅유리-창호 시장에서는 수직결합이 발생했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 3년간 건축용 코팅유리 가격인상 제한…시장 환경 바뀌면 변경 가능

공정위에 따르면 결합회사는 시장점유율이 50~60% 수준으로, KCC글라스(30~40%)를 밀어내고 1위 사업자가 된다.

수입 비중이 10% 미만인 데다 관련 시장의 경쟁업체가 3곳에서 2곳으로 줄어들어 경쟁제한성이 추정된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자료=공정위 제공] = 2022.12.12 dream78@newspim.com

공정위는 가격상승압력(UPP‧Upward Price Pressure) 분석 등을 거친 결과 결합회사가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수평결합)에서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건축용 코팅유리 판매가격 인상률을 총 제조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용 투명유리의 직전 4년간 연평균 국내 통관가격 인상률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와 함께 결합 전 건축용 코팅유리 평균판매가격 인상률(2022년 기준)도 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수입 여건 개선 등 중대한 사정 변화가 생길 경우 시정조치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했다.

반면 공정위는 '투명유리-코팅유리, 투명유리-창호, 코팅유리-창호' 등 수직결합에서는 경쟁제한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건축용 판유리 유통의 구조적 특징과 경쟁사인 KCC글라스의 수직계열화 상황, 각 시장별 대체거래선 등이 고려됐다.

신용희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인수 주체는 LX인터내셔널이고 비인수 주체는 한국유리공업이지만 계열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까지 고려해 기업결합 심사를 하게 된다"면서 "LX그룹의 경우 한국유리공업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기업이 LX하우시스이기 때문에 LX하우시스의 기존 코팅유리 시장이나 창호 시장을 함께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공정위 제공] = 2022.12.12 dream78@newspim.com

dream7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