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해란이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 L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했다.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은 유해란. [사진= 엡손투어] |
유해란(21‧다올금융)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를 써낸 유해란은 베일리 타디(미국‧27언더파‧547타)를 제치고 수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안나린(26)에 이어 2년 연속 Q시리즈 수석에 올랐다.
Q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유해란은 LPGA 투어 카드를 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
LPGA투어에 뛰게 된 유해란은 "특히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한다는 점이 크다. 또 이 경기에서 1위를 했다는 점이 더욱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서 2년 연속으로 우승했다는 점도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빨리 LPGA투어 카드를 받게 될 수 있을지 몰랐다. 아직도 내가 LPGA투어에서 뛰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실감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라며 "KLPGA 루키라는 것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루키가 됐다는 점이 새롭다"라고 했다.
21세 박금강 역시 최종합계 20언더파 481타로 공동9위에 자리해 내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게됐다.
박금강은 "우선 Q-시리즈를 잘 마쳐 기쁘고, 내년 LPGA투어 카드를 받게 되어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총 8라운드로 치러진 Q시리즈에서 상위 20명은 2022시즌 LPGA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21∼4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 46위 이하는 엡손 투어에서 뛰게 된다.
국가대표 출신인 유해란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듬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2020년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2021년에는 2승, 올해에는 1승을 보태 상금랭킹 4위를 기록했다.
이미향(29), 전지원(25), 홍예은(20)은 45위 밖으로 밀려 2부 투어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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