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는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특별 지원대책을 마련해 내년도 수정예산(안)에 4개 사업 112억원을 증액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북도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면세유, 사료, 비료 등 필수 농자재 가격이 30~150%까지 급등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가 주요 농자재의 가격 인상분의 일부를 지원했다.
전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12.09 obliviate12@newspim.com |
하지만 농가 부담은 여전히 높고, 전라북도 의회, 15개 농업인단체연합회 등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가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책을 요구해온 사항 등을 종합해 대책을 마련했다.
수정예산에 담긴 추가예산은 도비 42억원 등 총 112억이다.농자재에 대한 생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된 면세유 가격안정 지원사업의 지원 비율을 35%에서 55%로 20% 높여 86억원을 증액 요청했다.
또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사료구매 자금 이자 보전(0.5%)으로 1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쌀 가격 대책으로는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1200ha에서 2000ha로 확대해 16억원을 증액 요청해 '쌀 생산안정 기금' 조성 등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관영 지사는 "쌀값 하락과 농자재값 및 유류비 인상 등으로 우리 농업인들이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에 처해 있어 한정된 예산의 가능한 범위 내에서 농민분들을 위한 특단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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