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은 7일 "대곡~소사선의 안전상 문제도 아닌 차량 납품 지연 문제로 개통이 또 다시 지연된다는 것은 국가철도공단이 고양시민을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작심 발언 했다.
고양특례시의회 김영식 의장.[사진=고양시의회] 2022.12.07. lkh@newspim.com |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개통 지연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에 강력히 항의하고 정확한 개통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시의회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다음달 개통하기로 했던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이 전동차 구매 지연으로 6개월 이상 연기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6월 개통 예정이었던 이 구간의 한강 하부 터널 공사 지연 등으로 19개월 연기된 데 이어 또 연기가 되면서 주민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
김 의장은 "고양시는 통근 시간대 서울로의 대중교통 통행량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고양시민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도로와 지하철 위에서 출퇴근을 위해 허비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져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구간(18.36㎞)은 부천 소사역에서 서울 김포공항역, 고양 대곡역을 거쳐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결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부천시 구간은 지난해 말에, 고양시 구간은 지난 여름 공사가 마무리 됐지만 시험운전은커녕 전동차 반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인지역 서부(인천·광명·부천·김포)와 경기 북부(고양·파주·양주·의정부·포천)를 잇는 첫 철도교통망인 만큼 이 두 지역의 800만명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김 의장은 "고양시민의 출퇴근 개선책인 대곡~소사선 개통이 한차례 미뤄졌을 때도 고통을 감내하며 기다릴 수 있던 이유는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며 "정확한 개통일을 확정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