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남부지역 가뭄대책 대응강화 회의 개최
내년 가뭄 대비 용수개발 사업비 조기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 7일 오후 가뭄대책 긴급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합동 가뭄대책 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2.07 yooksa@newspim.com |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남부지역 가뭄극복 대책을 공급과 수요 측면으로 나누고 생활 및 공업용수·농업용수·소방 등 기타로 세분하여 관리하는 한편 물 절약 홍보 대책도 꼼꼼하게 챙기기로 했다.
먼저 용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댐과 저수지 연계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성강댐 및 농업용저수지(수양제) 용수를 주암댐과 평림댐에 각각 저류해 활용한다. 주암댐에서 목포시로 공급하는 용수 일부를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하기로 했다. 또 주암댐과 동복댐의 연계 운영을 강화해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체수원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또 광주 동복댐 대체용수 개발도 추진한다. 영산강 하천수 취수 비상관로(3만5000~10만㎥/일)를 신설하고 취수량 확보를 위한 지하수 관정(2만8000㎥/일)을 개발한다. 동복댐 저수위 물을 활용해 공급(최대 400만㎥)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 등 도서지역 식수 공급원을 다양화한다. 먼저 완도군 소안도에는 하루 300톤 규모 해수 담수화 선박을 투입한다. 신안군 하태·둔도 및 완도군 모도에 해수 담수화 설비를 설치한다. 완도군 병물 지원을 확대하고 (주 6만2000병), 신안군 농업용 저수지에서도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가뭄을 대비한 용수개발 사업비(118억원)를 조기 지원 하기로했다.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 4월말 저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수지에 대해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 추진하고 전남 4대 저수지(나주·담양·장성·광주호)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해 농업용수를 비축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남부지역 가뭄이 심해지고 있어 관계부처와 자치단체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선제적으로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해 관계기관은 각종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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