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프랑스가 유럽연합(EU)산 전기차 배터리 등 '청정에너지 제품'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미국과 시작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프랑스 앵텔'(France Inter) 라디오에 "우리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특정 유럽산 제품들이 IRA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어 르메르 장관은 "우리는 미국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모든 청정 산업 제품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 메릴랜드주 메릴랜드대학교에서 진행한 3차 무역기술위원회(TTC) 회의에서 IRA상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했고, 초기적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양측은 공동 성명을 통해 알렸다.
미국은 EU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건설적인 해결을 약속했다.
IRA에는 북미산 최종 조립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이 반발하고 있다.
EU는 미국의 차별적인 혜택으로 역내 자동차 산업 투자가 감소할 것이며, 가뜩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워진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호소한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