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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지역 유사입장국 한·호주, 공급망·기후변화 등 공조 강화키로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7:17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17:17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 개최…IPEF 협력도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태평양지역 유사 입장국인 한국과 호주가 5일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를 열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후대응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개리 코웬 호주 외교부 전략지정학 차관보 대행과 '한-호주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호주 대사관저에서 돈 패럴(Don Farrell) 호주 통상·관광 장관과 회담을 갖고 있다.[사진= 산업통상자원부] 2022.10.13 photo@newspim.com

양측은 지난 5월 양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한·호주 정상회담(6월)과 외교장관회담(7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협력 모멘텀을 계속 강화해 인적교류·방산수출·공급망안정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미중 간 전략·기술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는 최근 국제경제 정세의 변화에 대해 논의하고, 인태지역 유사입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후대응 협력 등 제반 분야에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국 측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광물자원 부국이자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보유한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양자 차원의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더불어 핵심광물협력파트너십(MSP),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소다자 차원에서도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관련해 이달 호주 브리즈번에서의 공식협상을 계기로 IPEF의 규범과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양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 기술협력을 지속 이행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호주의 제4위 교역 대상국이며, 호주는 한국의 제6위 교역 대상국이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17년 390억달러에서 지난해 427억달러로 증가했다.

외교부는 "금번 한-호주 경제협력 국장급 협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높은 분야를 모색하고, 호혜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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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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