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안보·파트너십 구축·미래 팬데믹 대응 등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다음 달 7일 서울(롯데호텔)에서 미국 국무부, 호주 외교통상부와 함께 '제2차 인도·태평양 지역 백신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백신 생산 역량과 공급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역내 백신 협력을 테마로 총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백신 안보를 다룬 1세션에서는 역내 백신 안보 현황을 점검하고, 2세션에서는 백신 파트너십 구축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2차 인도·태평양 지역 백신협력 포럼 포스터. 2022.11.30 [이미지=외교부] |
아울러 미래 팬데믹 대응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유사 보건 위기에 대비해 인태지역에 특화된 역내 공조 전략과 외교·보건 분야를 통합한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도 논의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특히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창립자이자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특별 고문인 토레 고달 박사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고달 박사는 개도국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접종과 보건 환경 개선에 앞장서왔으며, 올초 국제백신연구소(IVI)-SK 바이오사이언스 주관 제1회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온라인 개최에 이어 올해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조인도·태평양 지역내 외교·보건 분야 정부 인사, 국제기구,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밝힌 데 이어 이번 포럼을 통해 보건 분야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며 "인태 주요국과 연계해 역내 보건 협력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일반인도 사전 등록을 통해 현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교부 유튜브 계정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