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글로벌 가전 1위 주역,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기사입력 : 2022년12월03일 08:40

최종수정 : 2022년12월03일 10:52

33년 LG맨...금성사 입사 후 H&A사업본부장까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30년 이상 LG전자에 몸담은 생활가전 전문가가 사장 자리에 올라선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최근 LG전자 2023년 임원인사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류 본부장은 1989년 입사 후 연구개발(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로, 20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 본부장은 1989년 금성사에 입사, LG전자 세탁기 연구실을 거쳐 COO 냉장고생산담당, H&A 리빙어플라이스사업부장(부사장), H&A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류 본부장의 지휘 하에 LG전자 H&A사업본부는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시도해왔다.

◆창원 LG스마트파크, 지난 3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등대공장' 선정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1층 지상에서 5G 전용망 기반 물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s)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장면. [사진=LG전자]

그는 최근 창원 'LG스마트파크'가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등대공장이란 등대가 배를 안내하는 것처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하며, 국내에선 포스코(2019년)와 LS일렉트릭(2021년)이 선정된 바 있다.

LG스마트파크는 지난 3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서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2017년 이후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시작, 2021년 9월 초(超)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오브제컬렉션, 북미향 프렌치도어 등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LG스마트파크는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포함해 로봇, 디지털 정보화 기반의 유연 생산시스템 등을 활용, 한 개의 생산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대상을 만들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작업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상태에 미리 대비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류 본부장은 창원 스마트파크가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당시 "LG스마트파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 경험 혁신의 전초기지"라며"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전의 새 화두 'UP가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혁신제품 선보여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업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그는 올해 초 'UP가전(업가전)'이라는 신개념을 제시하며 고객경험 확대에도 힘을 쏟기 시작했다.

업가전은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가전으로, 고객이 가전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롭고 본인에게 더 맞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업가전은 출시한 이후에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니즈(Needs), 페인포인트(Pain Point)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능, 서비스 등을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이렇듯 LG전자 H&A사업본부는 혁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서 터치를 통해 제품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MoodUP)을 공개하는 등 혁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IFA 2022서 신발 보관전시함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프리미엄 신발관리기 'LG 스타일러 슈케어'도 공개했다.

앞서 LG전자는 'LG 스타일러'로 의류관리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바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의류관리기의 이름을 LG의 의류관리기 제품명인 '스타일러'로 착각할 정도로, 의류관리기 부문에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류 본부장은 IFA 기자간담회 당시 "류 부사장은 "스타일러의 경우 저희가 2011년에 출시한 후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어내는 데 7~8년이 걸렸다"며 "슈케이스·슈케어의 경우 그보다는 짧은 시간에 가능할 것 같다"는 포부도 밝혔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