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성 제고 차원…4개→3개 사업부로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호텔롯데가 호텔 사업부와 리조트 사업부를 통합한다.
1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사업부 통합은 내년 1월 이뤄진다. 통합 이후에는 호텔롯데 사업부가 기존 호텔, 면세, 월드, 리조트의 4개에서 호텔, 면세, 월드 3개 사업부 체제로 전환된다.
롯데호텔 서울 전경.[사진=호텔롯데] |
이번 통합은 사업 성격이 유사한 두 사업부를 묶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본원적인 호스피털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호텔은 현재 국내외 29개의 호텔을, 롯데리조트는 3개 리조트 및 골프클럽을 운영 중이다.
통합을 통해 전세계 약 1만1000실의 객실을 운영하게 되며 시그니엘, 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L7호텔 그리고 롯데리조트까지 총 5개의 호텔 및 리조트 브랜드를 갖추게 된다.
호텔롯데는 사업부 통합을 계기로 2018년 시그니엘 부산 오픈 이후 주춤했던 국내 시장의 체인망도 다시 적극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보유자산 효율화와 전략적인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한 김해CC 매각을 추진한다. 1400억 이상의 매각가를 예상하고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통합을 통해 전략적인 글로벌 진출은 물론 반등세로 돌아선 여행, 호텔 업계의 상승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김해CC 매각은 지난 10월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매수인 모집, 본입찰 등의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