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내부 정기인사...롯데호텔 글로벌 영토 확장 역할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딸 장선윤 전무가 뉴욕에서 호텔 해외사업 부문을 진두지휘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지난 25일 내부 정기인사를 통해 장 전무를 롯데 뉴욕팰리스 전무로 발령했다. 장 전무는 이번 발령으로 해외 호텔 확장과 신규 사업 발굴 등의 프로젝트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장선윤 롯데호텔 전무 2022.04.29 shj1004@newspim.com |
롯데호텔 측은 장 전무가 능통한 외국어 실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춘 적임자로 판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을 진두지휘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기존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뉴욕에서 다양한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971년생인 장 전무는 하버드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1997년 롯데면세점에 입사했다. 1998년 롯데백화점에서 해외명품팀 바이어, 해외명품통합팀장 등을 거치며 명품에 대한 감각을 키워왔다.
2005년에는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사업을 주도했다. 기획부터 입점 단계까지 진두지휘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 롯데쇼핑 이사던 장 전무는 해외 명품 사장단을 직접 만나고,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입점 당시에도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07∼2008년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상무)으로 일하다 2011년 4월 롯데호텔을 퇴사했다. 2012년에는 재벌 빵집 논란으로 남편과 함께 설립한 베이커리 업체 블리스 사업을 접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롯데호텔에 복귀해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양곤 등 영토 확장에 앞장서며 2017년에는 롯데호텔 전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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