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대 전남도의원 "높은 예대마진율로 막대한 이익" 지적
[무안=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도의 1금고와 2금고 지정기관인 NH농협과 광주은행이 높은 예대마진율로 도민에게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 이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30일에 열린 제367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국은행연합회 최근 공시에 의하면 전남도가 지정한 제1금고인 NH농협은 5대 은행 중 최고 예대금리율(1.54%)을 누리고 있고, 제2금고인 광주은행도 대구은행(1.19%)보다 높은 2.76%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 재정뿐 아니라 시·군 금고, 교육청 금고까지 합치면 연 30조원의 재정을 NH농협이 거의 독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기준금리가 오른 틈을 이용해서 도민들에게 높은 대출금리로 과도한 이익을 내고 있다"며 "반면 NH농협이 전남도 금고 운용 수익 중 일부분만 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내놓고 있다"며 NH농협의 횡재이익을 질타했다.
전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 [사진=전남도의회] 2022.11.30 dw2347@newspim.com |
예대마진율이란 대출금 이자율에서 예수금 이자율을 뺀 것으로 예대 마진율이 높을수록 금융기관의 수익은 증대한다.
NH농협은행은 높은 예대금리율을 통해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나 증가한 1조 459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올해 71억원 상당으로 예상됐던 전남도의 금고 예금 이자수익 역시 고금리에 27억원 증가한 98억원 상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 NH농협과 광주은행이 예대마진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만큼 쌀값 하락과 영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 농민에게 돌려줘야한다"며 전남도가 이에 대한 시정에 나서도록 촉구했다.
박형대 의원은 김기홍 자치행정국장에게 다음 주 본예산 심사 전까지 NH농협으로부터 고금리로 인한 이익 배분 계획을 제출받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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