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을지대학교 중독재활복지학과와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대학과 공공기관의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생 건전문화 조성 및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박문제 예방 공모전.[사진=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2022.11.29 lkh@newspim.com |
대학생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도박문제 예방 및 경각심 고취를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는 도박문제 예방 시각디자인 부문과 건전 문화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 부문으로 나눠 진행, 40여 팀이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 결과 시각디자인 부문 대상은 을지대학교 의료홍보디자인학과의 김규은 학생 등의 작품명 '나를 잃기 전에, 도박을 잊으세요', 프로그램 기획 부문 대상은 중독재활복지학과 한다연 학생의 '너도 단박 챌린지 해봤니? 도박 예방 '숏폼'만들기'가 수상하는 등 모두 21팀이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을지대 김영호 교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대학생 도박중독 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학생의 도박행동으로 발생되는 도박중독 문제가 개인을 넘어 학교 및 지역사회로 광범위 하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방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도박중독 유병률은 6.5%로 성인 전체 5.34% 보다 20%이상 높았으며, 도박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인원이 2019년 4863명에서 2021년 698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대학생은 일반 성인보다 충동적이고 도박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더 높다는데 있다.
김 교수는 "현재 도박 문제가 있는 대부분의 성인은 어린 나이에 도박을 시작했다"며 "미성숙한 청소년기의 뇌가 도박 행동과 같은 충동적인 행동과 비합리적인 결정을 반복함으로써 성인기 도박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양 기관이 협력해 지속적으로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을지대 산학협력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도박문제 전문상담기관이다.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또는 라인 채팅-넷라인, 문자 등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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