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명퇴 후 사기죄 처벌받은 공무원...법원 "퇴직연금 환수처분은 위법"

기사입력 : 2022년11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7일 09:00

"재직 중 범행 가담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명예퇴직 이후 사기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공무원이라도 재직 중 범행에 가담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 퇴직연금을 환수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연금등 제한지급등 처분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과 서울가정법원. 2022.01.14 pangbin@newspim.com

A씨는 부산진구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0년 12월 명예퇴직했다. 퇴직 이후 B복지원에서 재직하던 중 인건비를 편취해 사기죄 등으로 2020년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A씨의 형사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B복지원의 사무국장, 원장, 대표이사를 재직하면서 조리원, 위생원을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없음에도 마치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관련서류를 제출해 보조금을 허위 청구하여 인건비를 편취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에게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됐음을 이유로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퇴직급여 및 퇴직수당이 절반으로 감액됨을 고지했다. 아울러 5557만원 상당의 퇴직연금 환수도 고지했다.

그러자 A씨는 "명예퇴직일 이후부터 B복지원에서 근무하여 '재직 중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행정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형사판결문에 원고가 B복지원의 조리원, 위생원 인건비를 허위청구하여 편취했다는 취지로 범죄사실이 기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원고가 B복지원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것은 원고의 명예퇴직일 이후인 2011년 1월이다"며 "원고가 퇴직 전부터 다른 피고인들과 해당 범행을 공모했다거나 범행에 가담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도 없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원고가 재직 중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에 해당함을 전제로 한 이 사건 처분은 위법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여 공무원연금공단의 퇴직연금 제한지급 처분과 5557만원 상당의 환수처분을 모두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