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 제보자로 알려진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오후 여성 첼리스트 A씨를 불러 3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술자리가 있었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3 leehs@newspim.com |
경찰은 A씨와 제보자이며 전 남자친구인 B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가 자정이 넘은 시간에 해당 술집에 있지도 않았던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A씨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B씨에게 지난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새벽까지 술 마시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해당 내용을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에 제보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씨와 B씨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한 장관은 '사실 무근'이라며 더탐사와 김 의원 등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의 녹음파일 입수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A씨가 B씨에게 말한 허위 사실이 어떤 경로로 유포됐는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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