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법 제도 개선 필요"...한동훈 "공감한다"
김의겸 '술자리 의혹' 제기에 저격 답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가짜뉴스가 우리 사회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칼이나 다름없는 흉기 같은 거짓으로 사람을 찌르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가짜뉴스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또한 "특히 SNS에서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법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 한 장관은 "공감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5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
이는 지난달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한 답변으로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이 서울 청담동의 한 고급 바(Bar)에서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법무부 장관 직을 포함해서 앞으로의 모든 공직을 다 걸겠다면서 이를 적극 부인했다. 또한 개인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의 공방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이어졌다. 김 의원이 "마약범죄 단속에 집중하느라 이태원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질의하자 한 장관은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의원님은 왜 맨날 이렇게 던지고 마시느냐. 지난번에도 청담동 한동훈이라고 말씀하시고. 매번 던져놓고, 언론에서 받게 하고, 해결도 못하시고, 사과도 안하시고"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 의원이 "내가 왜 사과를 해야하느냐"고 했고 한 장관은 "그럼 아직도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생각하시느냐. 왜 말씀이 없으시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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