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학비연대 총파업 예고
교육청·학교 파업대책 상황실 운영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5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총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 학교에 안내했다고 23일 밝혔다. 돌봄은 교직원을 활용하고 급식은 도시락을 지참하거나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총파업에 따른 교육활동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1일 부교육감 직무대리 최승복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파업관련 주요 부서장과 회의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차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12.02 mironj19@newspim.com |
이번 파업 대응 방안에는 단계별·직종별 대응방안, 부당노동행위 방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에서는 파업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학교 급식의 경우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 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파업대책을 세우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사전에 충분히 알리도록 안내했다.
이번 학비연대 파업은 단일임금체제 도입, 공무원과 동일한 복리후생 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비연대는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육공무직원은 각급 기관 및 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약 2만여명에 이른다.
앞서 교육당국과 학비연대는 2022년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비연대의 요구는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안으로 현재 노사 간 현격한 의견 차이가 있지만, 전국 시·도교육감과 노동조합 간 집단 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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