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다"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외신기자 트윗에 '좋아요' 1만여개 달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 외신기자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LED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소개한 글이 좋아요 1만여개를 받으며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기사를 송고하는 프리랜서 기자 쭝 판(Trung Phan)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바닥형 보행 신호등 관련 동영상을 첨부하며 "한국에서는 건널목 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한다. 수많은 보행자들이 휴대폰을 들여다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64만여건, 트윗 게시물 좋아요는 1만1000여건을 받았다.
트위터리언들은 "혁신적이다" "우리나라 스쿨존에서도 도입됐으면 좋겠다" "자동차 도로 신호등도 바닥에 설치하자"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일각에서는 "길 건너는 그 잠깐 사이에도 스마트폰을 봐야 하냐" "기발한 아이디어이긴 한데 슬픈 현실이다" 등의 반응도 줄이었다.
한국의 바닥형 보행 신호등이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온 한국의 '기이한 발명품' 동영상이 화제라며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설치된 LED 바닥형 신호등은 현재 도심에 널리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른바 '스몸비'(smombie·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마치 좀비마냥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족들의 보행 사고 안전을 위한 조치이지만 "이 이상한 발명품은 네티즌들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오히려 스마트폰 중독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21일(현지시간) 한 외신기자가 트위터에 소개한 한국의 'LED 바닥형 보행 신호등'. [사진=트위터]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