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부군수·읍면 공직자, '산불피해' 이재민 임시주택 돌며 예찰 강화
울진군, 취약지 주민 위험징후 시 대피 독려...하천둔치 차량 이동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과 영덕, 포항, 경주 등 경북 동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22일 오후 9시 현재 울진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울진에는 119.9mm, 영덕에는 90.9mm, 경주(감포)지역은 72.5mm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울진지방에 폭우가 집중돼 매화면 173mm, 근남 147mm, 북면 147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울진지역에는 일부 도로 변 낙석과 토사유출, 저지대 주택 마당 침수 등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북면 신화리 등 군도 주변의 마을 주민들은 흘러내린 토사에 도로변 배수구가 막히면서 빗물이 주변 저지대의 주택 마당으로 흘러들자 호우 속에 배수구 토사를 치우는 등 불편을 겪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동해안에 22일 오후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울진지방에 이날 오후 9시 기준 최대 173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시간당 20~3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면 신화리의 한 주민이 넘치는 빇물에 주택 마당이 침수되자 흘러내린 토사에 묻힌 도로변 배수구를 파내고 있다. 2022.11.22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울진 등 경북동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울진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집중호우 대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재준 부군수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산불피해지역과 도심지 상습침수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담당공무원을 배치하고 예찰을 강화했다.
김 부군수는 대책회의를 통해 △산불피해지역 임시조립주택 담당공무원 배치 △해안가 너울성 파도 안전관리 철저 △도로 배수구 정리 등 집중호우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군수를 비롯 군 재난부서, 읍면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지난 3월 발생한 '울진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조립식임시주택지역을 돌며 배수상태와 토사유실 등을 점검하는 등 호우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울진군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울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재난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발송하고 "외출 자제와 산사태와 침수위험지역 주민들은 위험징후 발견시 즉각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줄 것"을 주문했다.
울진군은 또 울진읍 남대천 등 도심지 하천 둔치주차장의 차량을 즉시 이동해줄 것을 독려했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 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22일 오후부터 23일 새벽 사이 경북동해안에 시간당 최대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기상청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 30~80mm(많은 곳 강원영동남부, 경북남부동해안 100mm 이상,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1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울진과 영덕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또 경북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울릉.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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