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 동애등에를 활용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음식 폐기물 솔루션 기업인 ㈜시너지스토리'다.
동애등에는 농업진흥청에서 10여 년 전부터 음식물찌꺼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곤충으로 연구해 온 대상이다. 겉보기에는 파리와 비슷하지만 사람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유익한 곤충이고, 음식물 찌꺼기를 먹어치우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동애등에는 상한 음식도 먹는데, 그만큼 몸 안에 천연 항생물질이 많다는 뜻이다. 이때문에 동애등에 사료는 최근 돼지, 닭, 양식어류에 사용되는 고급 첨가사료로 부각되고 있다.
㈜시너지스토리(대표 김상기)는 동애등에를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있다.
시너지스토리는 현재 규모가 작아 자체 사료화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지만, 향후 동애등에 업체와의 계열화를 통해 애벌레를 생산하고, 이를 시설이 갖춰진 협력업체에 공급해 사료를 만들어 강화 및 김포 지역의 가축과 양식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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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스토리가 강화 민통선 지역에 짓고 있는 동애등에 사육시설[사진=시너지스토리] |
수산 부산물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제피러스랩이 운영한 '해앙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프로그램'에 선발됐디.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투자 유치 등의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운영 프로그램'은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유망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9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4기까지 운영하며 해양수산 분야 초기 창업기업 약 100개 사를 발굴, 육성해 온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수행하면서 시너지스토리를 발굴한 제피러스랩은 기업가치제고 전문가 그룹으로 육성전략 도출, 성장단계별 최적 솔루션 제시를 통해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데 특화된 액셀러레이터다.
js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