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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서울청‧용산서 진실공방…'기동대 요청'이 관건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6:10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6:10

이임재 "그래도 노력해봐라" 직원 진술 확보
서울청장 "용산서에 기동대 요청받은 적 없어"
특수본, 서장 기동대 '지시'보다 '요청'에 방점
진실공방 거세질 시 관련자‧피의자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조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사고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을 피의자로 소환해 경비기동대 요청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총경의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두 차례 요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특수본은 사실 관계를 파악에 나선 가운데 서울경찰청장이 이 총경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경비기동대 요청에 대한 진실공방 과정에서 관련자와 피의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특수본 "용산서 직원 진술 확보…지시보다 요청 중요"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태원사고 특별수사본부로 소환되고 있다. 2022.11.21 yooksa@newspim.com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일단 경비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그 부분을 계속 요청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용산서 참고인 조사 중에 이 총경에게 경비기동대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진술 내용 중에 '기동대가 이번에도 어렵지 않겠냐'는 (용산서) 직원 답변이 있었고, 용산서장이 '그래도 노력해봐라'라고 얘기했다는 부분은 진술이 있다"면서도 "다만 그 부분을 용산서장이 얘기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부분을 지시했다고 하는지 오늘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력해봐라 이후에) 일단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다른 직원 진술도 봐야하고 못 들었다는 직원도 있어서 진술이 상이하다"고 재차 말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두 차례 이상 서울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피고인 신분으로 특수본에 출석해서도 경비기동대 진실공방과 관련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고수했다.

◆ 서울청장 "주무부서 재차 확인…기동대 요청 사실 없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pangbin@newspim.com

특수본의 진술 확보, 이 총경의 주장과 달리 서울청에서는 용산서의 기동대 요청에 대한 '반박' 입장을 다시 한 번 표명했다.

김광호 서울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관련 부서인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했다"며 "감찰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를 통해 사실 관계가 명백히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앞서 이달 7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도 '용산서가 교통기동대만 요청했고, 경비 목적의 기동대를 요청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김 청장은 집회 때문에 기동대 배치가 어려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국회 발언과 앞선 간담회 답변이 다른 이유에 대해선 "국회 발언은 지난달 27일 사전 대책 수립 시에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도 있었기 때문에 대책서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총경과 서울청의 입장이 다른 만큼 경비기동대 투입의 최종 권한이 있는 김 청장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서울청과 용산서 직원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동대 요청과 관련한 진실 공방이 거세진다면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참고인과 피의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특수본이 기동대 요청과 관련해 용산서장의 '지시'보다 서울청에 '요청'을 사실 기반으로 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서울청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크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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