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전세폭탄'에 신규 입주단지, 역전세난 심각...강남권도 한달새 2억 '뚝'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07:34

최종수정 : 2022년11월20일 07:34

내년 2월 입주 앞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세 400여건 나와
금리인상, 월세선호에 몸값 낮춰도 거래 안돼...내년 심회할 듯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전세값을 수억원씩 내려도 매물이 쌓이다 보니 서울 강남권에서도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

전세 세입자들은 대출금리 인상에 반전세 또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다. 그에 반해 신규 입주단지 소유자들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로 매물을 내놓다보니 거래가 쉽지 않은 것이다. 집값마저 하락하면서 세입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것도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금리 등 주택시장 여건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역전세난 현상이 가중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입주 앞둔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세매물 400여건 쌓여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셋값을 수억원 내려도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3375가구)는 중개업소를 통해 전세매물 1000여건 나와 있다. 이중 중복 매물을 제외하면 300~400건이 세입자를 찾는 전세 매물로 추정된다.

전세수요가 감소하면서 강남권도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업소 밀집지역.<사진=윤창빈 기자>

개포역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두달전까지만 해도 전세를 찾는 매물이 200~300건 정도였는데 입주가 어려워진 집주인이 늘면서 최근에는 400건 안팎으로 늘어난 분위기"라며 "일시적으로 대규모 전세매물이 쏟아졌고 이를 받아줄 세입자가 없다 보니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의 전셋값은 전용 84㎡가 11억~12억원 정도다. 전용 102㎡는 16억5000만~17억원에 매물대가 형성돼 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최대 2억원 하락한 것으로, 강남 핵심 입지의 신축 아파트에서 전세가율이 50%를 밑도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잠원동 신반포르엘(신반포13차)은 전용 84㎡의 전세 매물이 13억원에 나와 있다. 입주기간이 내년 6월로 아직 전세거래 내역이 없으나 주변 단지인 아크로리버뷰신반포의 전셋값 16억~17억원과 비교하면 저렴하게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강남권 일반 아파트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20년 4월 입주한 반포센트럴자이(757가구)의 전용 84㎡는 지난 9월 최저 13억원으로 전세 거래됐다. 같은달 거래된 15억2000만원보다 2억2000만원 하락했고, 역대 최고가로 거래였던 17억6000만원보다는 4억6000만원 빠졌다.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는 전용 84㎡가 연초 최고 15억8000만원에 전세로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최저 7억5000만원 계약됐다. 13억~14억원대를 형성하던 전세 매물대가 8억5000만~10억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 금리인상, 대단지 입주대기 등으로 내년 전셋값도 약세 불가피

강남권 전셋값도 급락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내년에는 입주 물량도 많아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까지 2년간 강남권에서 총 2만여 가구가 입주 대기중이다. 2025년 1월경 입주가 예상되는 강동구 둔촌주공(1만2032가구)을 합하면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난다. 입주를 앞둔 주요 단지는 반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강남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강동 '중흥S클래스밀레니얼(999가구)' 등이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전세를 찾는 수요보다 내놓은 물량이 많아 집주인들이 가격을 더 낮출 수밖에 없다.

금리인상도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출이자 부담에 세입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졌다. 지난 16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신규 코픽스)은 5.20~7.33%다. 상단이 7%를 넘어 연내 8% 돌파가 유력하다. 금리상승이 지속되면 전세시장에서는 월세 선호가 더욱 확산할 공산이 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전셋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대단지 입주를 앞둔 강남권까지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며 "금리인상과 전세수요 감소로 전셋값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