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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한 임팩트…빈 살만 당일치기 방한에도 건설업계 '수주 선물'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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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 프로젝트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 MOU 체결
'사우디제이션·인프라·소통 채널' 해결해야 할 과제
"원팀코리아 효과 톡톡…정부 차원 소통이 기업들에게 힘 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 이후 3년만에 전격 방한하면서 국내 건설업계가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타북주 약 2만6500㎢ 부지에 사우디~이집트~요르단에 걸쳐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5000억 달러(한화 약 670조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170km에 달하는 직선 도시 '더 라인', 해상 부유식 산업도시 '옥사곤', 친환경 관광도시 '트로제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주요기업들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 간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는 협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한국은 지난 1970년대 건설업 주도로 일으킨 중동 특수와 맞먹는 대규모 해외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사업 진행시 사우디 자국민을 일정 비중 고용해야 하는 채용 문제와 물자 조달 흐름 확보, 불확실한 소통 채널 등은 풀어야할 과제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사업과 관련해 투자·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한-사우디 회담 및 오찬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1.17 photo@newspim.com

◆사우디와 MOU 다수 체결…중동 특수 기대

삼성물산은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와 함께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예정 사업비는 65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한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에 한국의 공기업·민간기업 5개사가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장 건설·운영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맺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우디 역내 맞춤형 건설 신기술을 개발하고 조달 방식을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로 모듈러 주택을 시험해본 뒤 실제 네옴시티 '더 라인' 내 주택 건설에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달 초 사우디 현지에서 만난 네옴시티의 도시계획을 총괄하는 타렉 캇두미 네옴 수석디렉터는 "레고처럼 모듈러 방식을 쓰면 빠르게 건물을 완성할 수 있다"며 "모듈러 방식을 적극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사우디 건설사인 알파나르와 석유, 가스, 석유화학 관련 MOU를 맺었다. 대우건설은 알파나르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 내 성유와 가스 분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사우디 현지사업은 아니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에쓰오일 관련 프로젝트도 따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은 에쓰오일이 발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 '샤힌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일대에 에틸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제품 원료 에틸렌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스팀 크래커'와 에틸렌을 활용해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올레핀 다운스트림' 건설에 참여한다.

롯데건설의 경우 프로젝트 패키지2·3에 참여한다. 패키지3은 에틸렌 및 프로필렌을 저장하는 탱크설비 2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타북 한 도로에 화물차 등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사우디아라비아 공동취재단]

◆한 발 내디뎠을 뿐…해결해야 될 과제 '산적'

이날 체결한 MOU 외에도 국내 건설사들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 라인' 지하에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중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첫 발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의 도심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총 6개 노선 가운데 4·5·6호선 시공을 맡아 2024년 4월 중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쌍용건설 역시 사우디 내 프로젝트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리야드 일대에 여의도 6배 규모(16㎢)의 공원을 조성하는 '킹살만 파크'에 대한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과거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프로젝트에 참여할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조지 타나시예비치가 현재 킹 살만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현재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등록한 상태다.

국내 건설사들이 이미 사우디 내에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고, 사우디가 각종 프로젝트에 대한 발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수주를 따내더라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우선적으로 '사우디제이션'이라 불리는 자국민 의무고용제가 발목을 잡는다. 인력의 일정 비율을 사우디 국민으로 채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 인력이 아닌 사무직이 많아 한국 기업 입장에선 인력비에 비해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셈이다.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지역이 미개발 지역인 점 역시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현지에 장비를 들여 자재를 수급하는데, 이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인력과 공급망을 갖춘 현지 업체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불확실한 소통 채널 역시 해결해야 할 점이다. 사우디 내 프로젝트가 왕족 주도하에 진행되는 만큼 공사현장의 애로사항이나 클레임 전달이 어려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우디 출장 기간 성과보고회를 통해 정상급이나 관련 부처 차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넓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지난 4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로 구성된 수주 지원단 '원팀 코리아'를 이끌고 사우디 현지를 방문해 해외건설 수주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으로 구성된 '원팀코리아'가 사우디에 다녀온 뒤 얼마 되지 않아 각종 MOU가 체결되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직접 나서 기업들의 소통 창구가 돼준다면 머지않아 제2의 중동붐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서 열린 '원팀코리아 로드쇼'에서 비전 발표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공동취재단]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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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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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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