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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까지 이어진 인연…쌍용건설 '킹살만파크'로 해외건설 명가 부활하나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05:00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05:00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아이 러브 쌍용, 석준 킴 이즈 마이 히어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과 조지 타나시예비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총괄부사장의 인연이 이어지면서 쌍용건설의 킹 살만 파크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조지 타나시예비치 킹 살만 파크 최고경영자(CEO)가 쌍용건설이 시공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CEO를 역임한 인물이어서다.

조지 타나시예비치(George Tanasijevich) 킹살만 파크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공동취재단]

지난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살만 파크 본사에서 만난 조지 타나시예비치 킹 살만 파크 최고경영자(CEO)는 "김석준 회장은 내가 마리나베이샌즈 사장이었을 때 예산부터 일정 모든 것을 직접 챙기며 3개 호텔타워를 지었다"면서 "대단히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용건설은 이미 싱가포르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킹살만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2030 비전' 중 하나로 수도인 리야드 일대에 여의도 6배 규모(16㎢)의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국의 센트럴 파크를 표방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는 총 33조원에 달한다.

킹살만 파크를 중심으로 ▲스포츠특구 ▲병원특구 ▲문화예술 특구 등을 테마로 한 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타나시예비치 CEO는 "이번 사업에 최대한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며 "한국은 사우디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맡아 건설하고 있고, 우리는 이러한 관계를 계속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킹살만파크는 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수행능력평가(PQ)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입찰을 위한 사전 단계로 PQ를 통과해야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선 쌍용건설이 PQ를 신청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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