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4시험장인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 정문 앞은 코로나19로 예전의 수능 응원전 열기는 자취를 감췄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들의 입실이 이뤄졌다.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음료 나눔도 볼 수 없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2022.11.17 kh10890@newspim.com |
수험생들은 한파 없이 다소 누그러진 날씨 속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시험실로 향했다.
수험생 대부분은 부모와 같이 오거나 혼자 도착해 말없이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일부 학부모는 교문 밖에서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고, 먼발치에서 아들이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다가 이내 발길을 돌렸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수험생들이 경찰차를 타고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11.17 kh10890@newspim.com |
또한 수험생 아들이 시계를 놓고 갔다며 감독관에게 전달하기도 했고, 112신고로 순찰차를 이용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의 모습도 보였다. 또 입실 마감 1분 전에 뛰어오는 수험생도 있었다.
특히 수험생 자녀가 없음에도 어린 자녀들과 수험생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도 있었다.
최설(9)·최율(6) 군의 학부모 A씨는 "아이들이 오늘 학교에 왜 안가는 지 궁금해 했었다"며 "말로만 알려줄 것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수험생들도 보여주고 함께 응원도 해주고 싶어서 아침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덕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 앞에서 아이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2022.11.17 kh10890@newspim.com |
이날 광주 지역에서 수능을 보는 수험생은 1만 6720명이다.
더불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수험생은 광주 6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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