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 경북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문화재단 설립목적 맞는 역할 충실" 주문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문화재단에 대한 질타와 제언이 쏟아졌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16일 경북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설립목적에 맞는 역할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또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영주 엑스포 등 지역의 축제나 행사에 외국인 참여가 너무 저조하다"고 지적하고"외국인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코로나로 예술을 하는 분들이 더욱 힘들다"고 언급하고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이 가능하도록 민간자본 유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의 경북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사진=경북도의회] 2022.11.17 nulcheon@newspim.com |
문화재단의 운영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문화재단은 설립 목적에 맞는 활동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아무리 지정기탁이라 하더라도 문화재단에서 공항 조형물을 만든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기부금을 목적을 정해서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기부금을 받으려면 포괄적인 목적으로 받아 도민의 행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민 위원(비례)은 "수의계약 자료 작성 관련 계약근거와 집행기준이 부실하게 작성됐다"고 지적하고 "입찰을 통한 계약 또한 어떻게 입찰하고 조달을 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전반적인 행감자료 작성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경북문화재단의 홈페이지 부실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기관에 대한 접근성은 홈페이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며 "홈페이지에 자료가 전혀 없거나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고, 영어 홈페이지에 한글 팝업창이 뜨거나, 한글홈페이지와 내용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 등 문화재단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사업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한복진흥원의 홍보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복을 세계화하려면 홍보가 우선인데, 한복진흥원의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홍보에 역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회계, 재무재표 등에 관한 이해도가 낮다"고 지적하고 "자금이 얼마나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경북문화재단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경북문화재단기금만 명시돼 있는데 실제로는 여러 개의 기금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련 조례와 정관에 기금 조성 및 사용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든 후 기금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홈페이지 관리와 수의계약 체결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금 관리 등에도 문제가 없도록 재단의 철저한 관리운영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