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롯데호텔서 사우디 왕세자 만나
'회계부정·부당합병' 의혹 재판 불출석 전망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무하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회계부정·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불출석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에 재판 불출석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7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04 kilroy023@newspim.com |
이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총수들과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티타임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공판에서 검찰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이견이 없으면 이 회장에 대한 변론을 분리해 기존에 예정된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추후 병합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5월과 6월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방문, 네덜란드 출장 등으로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냈고 이 회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된 바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 등으로 매주 목요일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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