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회담, 도시개발 인프라·원전·방산 등 얘기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4박6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정상외교 일정을 다시 이어간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17일에는 네덜란드와의 정상회담, 18일에는 스페인 정상회담이 각각 예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SNS] 2022.11.13 photo@newspim.com |
김 실장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최종 조율 중으로,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와의 회담 주제는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우디의 도시개발 인프라 문제부터 시작해 원전, 방산 이런 문제까지 자유롭게 격의없이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와 관련해서는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 관계로서 유치 경쟁과는 별도로 한-사우디 협력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이야기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네덜란드와 스페인 회담 역시 의제가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네덜란드는 반도체 관련해 범세계적인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한 논의들이 밀도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과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부터 시작해서 올해 나토 의장국으로서 유럽의 안보협력과 아시아의 'AP4'로 대표되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협력관계, 한-스페인 경제 등이 밀도있게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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