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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 등 재계 총수, 빈 살만과 회동…'제2 중동 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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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거물과 회동
17일 서울 롯데호텔서 간담회 예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주요 총수들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무하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난다.

빈 살만 왕세자와는 700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개혁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난 7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차 녹색 중동 이니셔티브(Green Middle East Initiative)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5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방한해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과 티타임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체류 기간은 채 24시간이 되지 않는다. 정확한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17일 새벽 입국해 당일 저녁 혹은 이튿날 일본으로 출국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빈 살만 왕세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이 먼저 일정을 확정하고 최 회장과 정 회장, 김 부회장 등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에도 5대그룹 총수들을 승지원으로 초청해 회동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회동에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이 적은 LG·롯데그룹 대신 한화그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변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이다. 그는 석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주도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탄소중립에 방점을 둔 미래도시다. 총사업비는 5000억 달러(약 670조원)으로, 서울에 44배 면적인 사막과 산악지역 2만6500㎢를 인공도시로 탈바꿈시킨다.

'네옴 시티'가 들어설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지역. [사진=로이터]

초고속 통신망과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등에 삼성·SK·현대차·한화 등 국내 대표 대기업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통해 네옴시티 더 라인 지하에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도심항공기·로봇·자율주행 같은 스마트 시티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어, 그룹 차원에서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한화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이 있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과의 면담은 빈 살만 왕세자의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왕세자의 방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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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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