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투협회장 경선]⑤ 김해준 前 교보증권 대표 "회원사와 협회간 괴리감 해소할 것"

기사입력 : 2022년11월16일 11:16

최종수정 : 2022년11월16일 11:46

"가장 어려운 시기에 협회가 가장 먼저 나설 것"
"증권사‧자산운용사‧신탁‧선물 등 385곳에 애로 사항 대변"
"정책당국과 협력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 지켜낼 것"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가장 어려운 시기에 회원사를 외면해선 안된다. 그동안 회원사 실무자와 협회 실무자 간의 교류가 부족해 각종 위험이 닥쳤을 때 마다 대처하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자산운용사‧신탁‧선물 등 회원사들의 고충이 해소할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 나선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회원사들의 각종 문제로 인해 사회적인 질타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금융투자협회가 나서서 명확한 해명‧소명 등을 통해 함께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회원사와 협회 간 소통뿐만 아니라 금융당국과 국회 등 정무적 가교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21년간 근무한 대우증권에 입사해 법인사업과 자산관리영업 부문 등에서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교보증권 IB(투자은행)투자본부장을 거친 뒤, 2008년 교보증권 대표로 선임된 이후 증권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히 증권업계와 운용사 등 다양한 이론을 기반으로 업계간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많은 IB 활동을 통해 금융당국과 소통 경험도 많다.

김 전 대표는 "IB사업 특성상 협회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건의 해야 할 내용도 많았고 인연이 있던 분이 협회장을 하고 계셨기 때문에 금융투자협회에 자주 출입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일반사원이었던 저는 그 분들의 '리더상'을 닮으려고 노력했다"며 선거 출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1.16 ymh7536@newspim.com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가 무엇인가.

21년이란 시간동안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지만, 각종 금융규제로 인한 성장의 대한 한계와 금융시장 발전 및 중소형 증권사‧자산운용사‧신탁‧선물 등 회원사들의 고충이 해소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최근 대한민국 경제와 자본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매우 어려운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회원사들의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금융당국‧국회 등과의 소통이 그 어느 때 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수십년간 IB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당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을 지켜내고, 위기 극복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주도하는 금투업이 되도록 역할을 하고자 출마했다.

-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한 협회의 역할은

현재 자본시장은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및 규제당국과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위기극복을 위한 회원사의 요청사항을 협회가 실시간으로 경청하고 내용을 규제당국에 전달 및 협의하여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무진 중심의 상시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산업인 금융산업 특성상 상품 또는 수익원은 불필요한 규제개선이 앞장설 것이다. 교보증권 CEO 시절 새로운 비지니스를 추진할 때마다 이러한 규제 허들을 뛰어 넘기가 힘들었으며 이런 사항을 협회에 전달할 창구도 마땅치 않았다.

향후 협회는 실무진 상시채널을 통해 규제개선 등 회원사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 대체거래소(ATS설립)에 대한 의견은

전임 협회장은 대체거래소 설립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ISA계좌 활성화 등 자본시장 발전에 중요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한국거래소와 더불어 대체거래소를 활용해 중소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자산운용사‧신탁‧선물 등 회원사들의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연금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ETF(상장지수펀드)‧상장지수증권(ETN)‧펀드 등에 대한 문턱을 낮춰 성숙한 자본시장의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조기에 완료되고 금융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협회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인 동기부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모습으로 회원사에 협력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발행어음 등 모험자본투자 활성화를 통해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 금융투자업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올해 9월말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인구의 17.5%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현 추세로는 3년 후 동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초고령사회'는 각종 문제점이 많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노인빈곤문제'로 근시안적인 재정지원보다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하고 이중 자본시장의 역할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중 주식 비중은 7% 수준으로 미국(30%이상) 등 선진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선진국의 경우 노인층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배당 투자가 보편화 됐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인하여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을 경우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제도적으로 배당투자를 활성화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본인도 배당을 받기 전에 종합과세 문제로 보유주식을 매도한 경험이 있다. 미국의 경우 1년 이상 보유한 배당투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하고 있는데 사례 등을 참고하여 배당투자에 대한 과세제도를 개선해 노인층의 투자수익 확대 및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수익 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

- 금투협회장에 당선 될 경우 최우선 과제는

소통 창구에 대한 채널 다변화를 해야 한다. 현재 글로벌 경제 불안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책당국과 협회가 긴밀히 소통하고 협회장은 메신저와 해결사의 역할을 병행해야 한다. 건강하고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회사원들 간의 의견과 각기 다른 업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사간 간격을 좁히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규제 개선과 상호 협업을 통한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다.

- 금투협 회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년간 이루지 못한 새로운 소통 창구를 만들어 대형사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신탁‧선물 등 385곳에 달하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다. 현재 385곳에 5만 5401명이 근무하고 있고 직원들의 목소리 하나하나 귀담아 현장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절대 각종 애로 사항을 외면하지 않는 책임 있는 리더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사진=교보증권] 유명환 기자 = 2022.11.16 ymh7536@newspim.com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