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순방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
이태원 참사 위기대응에 실망감
[서울=뉴스핌] 이영종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36.9%로 나타난 지난주보다 1.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1.8%p 늘어난 61.2%로 일주일 만에 다시 60%대를 넘어섰다.
종합뉴스 통신사인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에게 지지도 등을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6.9%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7% 로 나타나 직전 조사(11월 5~7일)와 대비해 4.4%p 빠졌고, 20대와 30대 및 여성층에서 각각 3.2%p, 5.2%p, 3.5%p가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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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주 지지율 상승을 주도했던 PK(부산・울산・경남)에서 지지율이 14.8%p 급락한 40% 나타나 부정여론(58%)과 역전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대통령 순방 기간 중임에도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권 인사들이 실언과 책임 회피성 발언을 하고 책임 공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윤 대통령 부부의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진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추모기간이 마무리 되면서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이나 당국자들의 태도 쪽으로 국민 여론과 관심이 옮겨간 것도 지지율 하락을 초래한 배경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상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