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노력 찾기 어려워"
野 지도부, 여의도역 찾아 서명운동 시작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추진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등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회의를 통해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직접 요청하고 국민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범국민서명운동에 민주당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1 pangin@newspim.com |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정부와 여당의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열두시 반부터 여의도역에서 당 지도부가 참여한 상태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날인 12일 오후 3시에는 용산역에서 서울시당 주최로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이어 민주당은 전 시·도에서 범국민서명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안 수석대변인은 "시·도당에서 범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홍보버스 운영 또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 시·도에서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서명용지를 만들어서 서명운동을 시작하면 중앙당에 결과가 취합이 될 거다. 온라인 서명 게시판을 구축해서 효율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서명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향후 방침을 내놨다.
서명운동 결과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엔 "많은 국민들께서 서명운동 참여하게 되는 경우에 이런 걸 가지고 정부에다가 특검 수용을 촉구한다든지, 국정조사를 설득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해당 범국민서명운동을 두고 "낮은 단계의 장외투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정부,여당이 상당히 소극적이기 때문에 국민들과 함께 국정조사, 또 특검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명운동 기한에 대해선 "이 서명운동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것과 특검을 요구하는 것 두 가지가 다 들어있다"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요구가 통과된다 할지라도 특검이 남아있는 상태기 때문에 계속해서 서명운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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