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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머스크 트윗 덕분에 반등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09:24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09:24

FTX 파산 충격 지속으로 바이낸스서도 인출 봇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한 줄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지지를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11월 15일 오전 9시 13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9% 오른 1만65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1% 상승한 1242.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세계 3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면서 대부분 아래를 향하던 가상화폐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머스크가 답글을 달았던 제이슨 칼라카니스의 트윗 [사진=제이슨 칼라카니스 트위터] 2022.11.15 kwonjiun@newspim.com
[사진=머스크 트위터] 2022.11.15 kwonjiun@newspim.com

간밤 머스크는 우버와 로빈후드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제이슨 칼라카니스의 트윗에 대한 답글로 "비트코인은 성공하겠지만, 긴 겨울이 될 것 같다(Bitcoin will make it, but might be a long winter)"고 언급했다.

크립토 겨울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섞여있었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성공할 것이란 한 마디에 환호했다.

비트코인닷컴은 해당 트윗이 올라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튀어 올랐다. 다만 FTX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24를 기록하며 며칠째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뜻한다.

또 FTX가 무너진 뒤로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암호화폐가 대거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일간 바이낸스로부터 순유출된 비트코인은 8만1712비트코인으로 1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던 약 50만BTC의 15%가 넘는 수준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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