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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소폭 하락...FTX 파산 여파·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22:37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03:2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급등세로 장을 마친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에 따른 여파, 미·중 정상 첫 대면 정상회담, 이번 주 예정된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APCE(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및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11 kwonjiun@newspim.com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6.50포인트(0.39%) 빠진 1만1802.5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7.00포인트(0.17%) 빠진3993.2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7포인트(0.06%) 빠진 3만3743.00달러를 가리켰다.

지난주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절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는 이틀간 폭등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7%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내려섰다.

마침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것이란 관측에 뉴욕증시는 이틀간 폭등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지난주 각각 5.9%, 4.2% 상승했고 나스닥은 8.1% 급등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최대폭 오르며 4000선에 바짝 다가섰고,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개월, 8개월만에 최대폭 올랐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대표는 CNBC에 "투자자들 사이 위험 자산에 대한 리스크 선호가 강화하며 시장에서는 상당한 (추세) 전환이 있었다"면서 "기술적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고 투자자 심리, 모멘텀, 시장 폭(Market breadth) 등도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S&P500 지수의 내재변동성을 지수화한 VIX 지수는 10월 내내 대부분 30포인트를 웃돌았으나, 이날 현재 23.90까지 밀렸다.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 불안감이 줄어들었다는 뜻이다.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은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이상할 가능성은 80%가 넘는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CPI 발표 전 50%대에서 대폭 올랐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정점 가능성을 알리는 10월 CPI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연준 내 매파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13일 시드니의 한 행사에서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이사는 연준이 12월 혹은 이후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둔화했지만,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며 지난 1년 인플레가 둔화하는 듯 보이다가 높아지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같은 이사의 발언에 시장의 긴축 완화 기대도 희석되며 미 달러화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현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6.83으로 전장 대비 0.51% 상승 중이다.

달러화 상승 속 미 국채 금리도 소폭 오름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7bp(1bp=0.01%포인트) 오른 3.887%를, 2년물 금리는 6.9bp 상승한 4.395%를 가리키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거래량 기준 세계 3위였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에 따른 파장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TX는 11일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업체의 부채 규모는 최소 100억달러(약 13조원)에서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원)이며, 파산신청 대상에는 130개가 넘는 FTX의 계열사가 포함됐다.

이 사태로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자진 사퇴하고 미국 법인 FTX US가 거래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FTX 계좌가 해킹당한 정황까지 포착돼 시장의 혼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불안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으로 확대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2년 만에 1만 6000달러대로 밀렸다가 현재는 전장 대비 2.7% 오른 1만70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발리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022.11.14 koinwon@newspim.com

미국의 중간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주말 NBC, 에디슨 리서치 등은 민주당이 네바다에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고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CNN 등 주요 매체는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며, 민주당이 상원을 수성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중간선거 후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던 3개 초접전지들 중 애리조나와 네바다를 획득하면서 상원 의석 50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은 49석으로 1석 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6일 결선투표가 예정된 조지아주에서 공화당이 이겨 양당이 동률을 이뤄도,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커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면 민주당 51석 대 공화당 50석으로 민주당이 1석 차로 앞서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대거 예정돼 있으며,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G20, APCE 등 중요한 정치·경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이날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어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앞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도 3시간 동안 이어진 끝에 마무리 된 터라 양국 정상이 어떤 문제를 논의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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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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