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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시민의 발 '자전거'..."겨울철 주행 환경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5:37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5:37

시민 5명 중 1명 자전거 이용
교차로 자전거 도로에 '포트홀'
"주행환경 자동차 만큼 신경써야"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국민이동수단' 자전거. 하지만 겨울철엔 추운 날씨 및 안전 문제로 이용자는 평소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자전거 주행 환경의 열악함이 이용자 급감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14일 오전 청계광장에서 용두역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날씨가 쌀쌀한 탓에 일부는 모자를 쓰고 얇은 장갑과 목도리까지 갖춘 채 도로 위를 내달렸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광교사거리에 위치한 자전거 도로 위 '포트홀' 2022.11.14 mrnobody@newspim.com

양모(20대) 씨는 "회사가 버스 타기에는 애매하고 걷기에는 좀 멀어서 출퇴근 길에 매일 따릉이를 애용한다"면서 "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으면 이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자전거는 명실공히 '국민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 인구 1340만명(2017년 한국교통연구원 기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 3200만(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이용하고 서울 시민 모두가 한 해에 3번은 이용할 정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프랑스 방문에서 "서울역에서 한강대로까지 4.2㎞ 구간의 차로를 6~9차로에서 4~6차로로 축소, 보행로 폭 1.5배 확대와 함께 자전거도로를 신설한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자전거 문화 정착을 추진 중이기도하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률 증진을 위해서는 '안전한 주행 환경'이 뒷받침 돼야 한다. 겨울철 이용 건수가 다른 계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이유로는 추위 문제도 있지만 '안전'에 대한 염려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년째 종로 인근에서 인터넷 설치 기사로 근무 중인 노모(50대) 씨의 이동수단은 사계절 내내 자전거다. 그는 "평소에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데 겨울에 눈이 오거나 얼음이 얼면 자전거 도로 대신 위험하지만 차도나 인도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그에 따르면 도로나 인도에는 제설제를 뿌려도 자전거 도로는 뒷전이라 항상 얼어 있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자전거 도로에 있는 균열이나 움푹 패인 '포트홀'도 이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특히 결빙이 생기기 쉬운 겨울철의 경우 바퀴의 마찰력이 떨어져 조그만 포트홀에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큰 균열이나 포트홀은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이용하는 교차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다른 곳에 비해 깊고 넓게 패여있어 겨울이 오기 전 시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흐릿한 자전거 도로 표시 2022.11.14 mrnobody@newspim.com

얼핏 보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흐릿해진 '자전거 도로 표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자전거 도로, 차도, 인도 간 불분명한 경계 또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김모(40대) 씨는 "개인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데 보행자들이 자전거 도로를 인식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딪힐 뻔한 적이 여러번 있다"면서 "민원을 넣을까 생각은 하는데 늘 실천으로는 못 옮긴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겨울에는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갈라짐이나 포트홀이 쉽게 발생한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양생이 어렵고 내구성도 떨어진다"면서 겨울이 오기전 선제적 보수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에 가장 위험한 것은 결빙이다. 자전거 바퀴는 노면과의 접촉면이 적어 마찰력이 약하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다"면서 "겨울철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제설작업 등 알반 차량도로와 유사한 수준으로 자전거 도로를 관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0월 24일부터 동절기 도로 점검을 시행한 상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균열 및 잔설 ▲결빙구간 ▲안전울타리 ▲자전거 신호등 ▲표면 도장 ▲노면표시 ▲자전거 보관대 등 이다.

또한 자전거 도로 파손 등이 발생했을 경우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서울시 '스마트 불편신고' 앱에서 '안전신고'를 통해 사진 등록으로 간편 신고가 가능하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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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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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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