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기존 입장"
"수사 결과 미흡하면 그때 가서 해도 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당내 3선 이상 중진 회의에서 의원들은 야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반대 입장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당내 엇갈리는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4 pangbin@newspim.com |
이날 중진 회의에는 5선의 정진석·정우택·서병수·조경태 의원, 4선의 홍문표 의원, 3선의 권은희·김상훈·김태호·박대출·윤영석·이종배·이헌승·장제원·조해진·하태경 의원이 참석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장외 투쟁 행태는 이태원 촛불이 아니라 검찰 수사의 맞불"이라며 "오로지 이재명 대표의 사법 처리를 방어하고 보호하겠단 목표 이외엔 설명이 안 된다. 그 문제에 대해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의 강력한 성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조사 문제에 대해선 일관되게 얘기해 왔지만 우리가 경찰의 감찰과 조사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점 의혹없이 낱낱이 국민들에게 밝히고 또 책임소재를 가릴 것이다"라며 "그 결과를 보고 미흡하다 판단되면 그때가서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당 내에서 불거진 갈등설에 우려는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우려라기보다는 계속 파상 공세를 해오니까 우린 소수당이라 세 대결에서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의미의 대화들이 오가며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 당무감사위원장 임명 조강특위 보고도 드렸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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