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합리성 바탕 인권위원회 이끌어"
"2020년 4월 총선 후 정기 당무감사 미실시"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의결하고 전국 당협위원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현재 공석인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4 pangbin@newspim.com |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된 이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법조인 출신이다. 이 위원장은 2015년 제7대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서울남부지법원장, 2013년에는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법원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날 정 위원장은 "평생 공정과 정의를 깊이 성찰하고 실천한 이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모셔서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고 역동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면서 "향후 비대위원들의 전폭적인 동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장을 맡은 4년간 이성호 위원장은 공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이끌었다"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국가인권등급 심사에서 A등급을 회복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당헌에 매년 한차례씩 실시하게 규정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020년 4월 총선 이후 정기 당무감사가 실시되지 못했다"면서 "66개 사고당협 정비와 정기 당무감사 실시는 집권여당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성호 전 인권위장을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의결했다"며 "당헌당규상 당무감사는 2개월 전 공고를 해야하는 것 같으니, 당무감사위가 구성·공고되면 그 이후 시점 2개월 후부터 당무감사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당무감사를 실시하면 전당대회가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는 "당무감사와 전당대회 시기는 아마 연동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논의된 바 없다. 제가 판단하기 이를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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