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미일 정상회담', 북핵문제 집중 논의…'한중일 정상회담'은 없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7:20

외교부 "인태전략 핵심 발표…中 배제 아냐"
다자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순방하는 계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해 북핵문제를 집중 논의한다.

10일 외교부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3일 아세안 회의가 열리는 프놈펜에서는 지난 6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이후 약 5개월 만에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 열린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담과 별도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개최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29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전에 대통령실에서 발표된 것처럼 (이번 순방 일정 중) 한미일 정상회담과 기타 여러 나라들과의 양자회담도 확정된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중일 3국 간 별도의 정상회담은 계획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오는 13일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강도를 높여가는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시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북한의 도발 수위와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본격적인 한미일 3국 안보협력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원칙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이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정부가 마련중인 인태 전략의 최종안은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의 일환으로 역내지역 전략과 자체 기여에 대한 노력에 대해 핵심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최종 전략이 마무리되는 시기는 연말 이전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 인태전략이 미국과의 공조 영향으로 중국을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우리가 발표하게 될 인태 전략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호혜적인 접근법을 기반으로 역내 자유와 평화, 번영 증진에 우리가 기여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태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역내 현안 해결과 미래질서 형성에 책임감을 가지고 기여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독자적 인태지역 발표 취지를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여러 계기에 주요국 발언, 다양한 양자 및 소다자 회의 등을 통해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도발에 분명하고 단합된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미중 갈등구도에 따른 인도·태평양 전략과 북한의 도발 상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현장에서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대 아세안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캄보디아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눈다.

12일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과 한중일 3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정부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13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EAS는 정상 차원에서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전략적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지역, 국제적 문제에 대한 한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하고 자유, 평화, 번영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 뒤 14일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G20 서밋에 참석한다.

15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16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