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결국 두자릿수 대출금리...주식 신용대출금리 '10%'까지 올라

기사입력 : 2022년11월09일 10:33

최종수정 : 2022년11월09일 15:19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에 '주식 빚투' 비상
"증권사, 합리적인 이자율 조절 필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신용거래융자 대금에 대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10%에 달하는 고금리를 책정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연체 이자율은 11%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증권사 융자 금리가 연내 10%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국내 증권사 평균 이자율 10%대 턱걸이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신융거래 융자 잔고는 16조1582억원으로 연초 대비(23조1000억원) 30.05%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신융 거래 이자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증권사의 평균 신융거래융자 이자율은 5.6~9%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일종의 대출이다. 이자율은 신용융자를 이용하는 기간, 고객 등급, 계좌설계 방식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실제 최근 한달 이상인 31~60일의 평균 신융거래융자 이자율은 8.2%에 달한다. 또 3개월 이상인 91일부터 120일까지의 평균 이자율은 무려 8.9%이며, 151~180일의 이자율은 9%로 집계됐다.

인상 추세는 전 증권사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금리를 인상한 증권사는 ▲DB금융투자(9.7%) ▲하이투자증권(9.6%) ▲한양증권·키움증권·SK증권·신한금융투자(9.5%)로 최고 금리가 9%대 중후반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9.3%) ▲이베스트투자증권(9.2%) ▲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KB증권·다올투자증권(9.0%) 등도 최고 9%가 넘는 이자율을 부과하고 있다.

◆ 대형사, 연체 이자율 최대 12% 상승

업계는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가속화 될 경우 10%가 넘어설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연체 이자율은 최대 12% 내외까지 높아졌다. DB금융투자·교보·유진투자·이베스트·하이투자·상상인 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연체 이자율은 최대 12.0% 안팎, NH투자·현대차·IBK·케이프투자 등 증권사들은 11%대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 통화당국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증권사 융자 금리는 더 높아져 개인 부담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외상으로 산 주식이 담보유지비율을 밑돌면 반대매매될 수 있고 이에 시장에 매물이 늘면 증시의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실적 하락으로 인한 손실금을 만회하기 위해 이자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10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삼성·KB·신한·하나·메리츠·키움·대신)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686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4조6656억원)보다 42.4% 줄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줄어들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는 은행의 신용대출이나 아파트 담보대출 등보다 비싼데, 주식이 변동성이 크다 해도 현금화가 쉽고 증권사의 리스크가 그리 크지는 않다는 점에서 이자율을 합리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mh753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