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정기 전북도의원(민주당, 부안)은 8일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도민들에게 한껏 부푼 꿈, 잡히지 않는 희망을 던져줬던 하이퍼튜브 연구실험단지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조차 선정되지 못했다"며 "어렵게 선정된 부지에서 사업을 못하게 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북도는 단지 새만금에 조성부지만 선정됐을 뿐인데 마치 9638억 하이퍼튜브 R&D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들떠 안일하게 대응했다"며 "부지만 선정됐다고 하이퍼튜브 R&D 사업이 쉽게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정기 전북도의원이 새만금 하이퍼튜브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전북도의회] 2022.11.08 obliviate12@newspim.com |
또 "전북도는 정작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등 넘어야할 많은 고개들을 간과했다"며 "새만금 미래 신산업의 실증연구단지로 새만금과 전북도가 앞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3개월 만에 물거품이 됐다"고 더했다.
이어 "단지 3개월이 지났을 뿐이고, 다음번 예비타당성 대상 선정 심의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고 쉽게 말하지만 전북도의 이 같은 안일한 상황인식과 대응이 만든 결과물이 바로 지금이 새만금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가사업이긴 하지만 전북도가 더 적극적으로, 더 열심히 더 전략적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냈더라면 새만금이 지금보다는 더 빨리 더 잘 조성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전북도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피력했다.
김정기 의원은 "하이퍼튜브 실증연구단지의 중장기적 로드맵에 전북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 수립 단계,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함께 연계 성장․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반드시 사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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