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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EU 무역 협상 전망 놓고 낙관도 비관도 삼가며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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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무역 협상 종료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모든 이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내용,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는 나타나지 않았다.

유럽 시장은 오는 24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기다리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42포인트(0.08%) 내린 546.58로 장을 마쳤다. 큰 폭의 변화없이 미세한 움직임만 보이는 상황이 이틀째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4.45포인트(0.31%) 하락한 7798.22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45.39포인트(0.36%) 떨어진 4만166.60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29포인트(0.08%) 오른 2만4307.8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87포인트(0.23%) 상승한 9012.99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도 42.50포인트(0.30%) 뛴 1만4031.50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에서는 무역 협상 전망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CMC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요헨 스탄즐은 "한쪽에는 관세를 둘러싼 완전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또 다른 쪽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더 나은 합의를 달성할 것이라는 희망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헨리 쿡은 "결국 문제는 EU가 미국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진 불균형한 내용을 수용할지, 아니면 트럼프가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고 EU의 대응 조치를 수용할 것인지에 달렸다"며 "합의 여지는 여전히 작고, 상황이 악화될 위험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국무장관은 "단지 협상 타결을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기보다는 질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 중인 협상이 더 연장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7월 1년물 LPR(대출우대금리)을 3.0%,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LPR은 중국의 실질적인 기준금리로 1년물은 일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고, 5년물 LPR은 주택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유럽의 금리도 현재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오는 24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지금의 2.0%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소비자들의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가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는 영국 소비자심리는 2분기에 10.4%를 기록해 전 분기에 비해 2.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하락폭으로는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딜로이트 관계자는 "노동 시장 둔화에 따라 영국 소비자들은 일자리 안정과 소득 성장 전망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공 비행을 하는 인플레이션과 생활비는 개인 부채에 대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통계청은 5월까지 3개월 동안 실업률이 4.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치였다. 또 6월 인플레이션은 3.6%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개별주 중에서는 유럽 최대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1분기 세후 이익이 8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는 발표 이후 5.7% 급등했다. 이 같은 이익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3억6000만 유로)의 2배가 넘는 것이었고,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7억 1600만 유로로 훌쩍 상회했다.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43억4000만 유로를 올렸다.

루프트한자와 이지젯 등 다른 항공주도 약 1%씩 올랐다. 

글렌코어와 앵글로 아메리칸, 안토파가스타 등 광업주는 중국 정부의 산업 성장 안정화 약속과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속 가격이 오르면서 3~5% 상승세를 보였다.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는 네덜란드 기술 투자회사 프로수스(Prosus)가 지분을 축소하고 이사회 자리를 포기한다고 밝혔다는 소식과 함께 16.28%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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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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