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내딛은 고양시…산자부 심사 후 최종 선정
이동환 시장 취임 후 1호 결재…"자족도시 위한 필수 과제"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특례시는 경기북부 최초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경기도에서 먼저 후보지로 선정된 후 연구용역을 수행, 이후 도에서 산자부에 신청을 통해 심사 후 최종 선정돼야 한다.
이번 연구용역 대상지 선정으로 고양특례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사진=고양시] 2022.11.08 lkh@newspim.com |
연구용역 대상지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가지정 신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사 평가를 통해 선정됐으며, 평가는 1차 현장심사와 2차 서류심사로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실시한 1차 현장심사에서는 사업브리핑과 현장실사가 진행됐다.
시는 평가위원들에게 고양특례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내용과 필요성을 브리핑하고, 현장을 둘러보며 대상지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심사 다음날인 28일에는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PT발표와 질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2차 서류심사가 진행됐다.
경기경자청은 추가지정 신청서와 현장심사, 서류심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구용역 대상지로 가장 적합한 후보지를 지난 7일 발표, 후보지에 고양특례시의 이름이 올랐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이동환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공약이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 다른 공약들이 후속적으로 이행되기 위한 선제조건으로 이 시장이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1순위 정책이다.
시는 이 시장 취임 1호 결재로 경제자유구역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정연구원, 산업진흥원,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산하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여러 중앙부처와 경기도를 방문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강력히 건의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 간담회, 세미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자구역 지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이동환 시장은 "대한민국 신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고양특례시에 지정하는 것은 필연적이며, 경기도 관문 통과는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년부터 진행되는 개발계획 연구용역에도 최선을 다해 최종적으로 산자부 평가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경기도와 함께 쉬지 않고 달려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시는 경기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자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2월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기도가 산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최종 선정을 위한 추진 전략을 견고히 하기 위해 해외 선진 국가 벤치마킹에도 나섰다.
이 시장은 오는 9일까지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COP27 참석을 위한 일정을 마치고 10일부터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 이스라엘 혁신청·두바이 공항 프리존·마스다르 경제자유구역청 등 시찰을 통해 고양 경제자유구역 조성과 관련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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