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재난상황반 구성해 사고 수습·원인조사 중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하나에서 열까지 오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출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체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7일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 및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하고 철도재난상황반을 구성해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일 서울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에서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 11개 사장단과 진행한 '항공안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지난 6일 오후 8시52분경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제1567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진입 중 6량이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275명 가운데 20명의 경상자가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루 전인 5일 오후 8시 20분경에는 오봉역에서 차량정리 작업 중이던 수송담당 역무원(남성, 33세)이 화차에 접촉돼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부상을 입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6일 오후 11시20분 대전 철도공사 본사에서 국토교통부, 코레일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하여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열차 운행 중단·지연은 오후 4시쯤 정상화될 예정이다. 복구작업은 열차 운행이 대부분 종료된 오전 3시부터 시작됐고 현재 사고열차를 이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열차 이동작업이 완료되면 선로·전차선을 복구하고 이후 시설물 점검과 시험운행을 거쳐 선로의 정상여부를 판단해 열차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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