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경찰청은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해 문제점을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완산 해성중‧고, 덕진 전주여고, 군산 제일중‧고, 익산 이리고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전주여고 개선 후 사진[사진=전북경찰청] 2022.11.07 obliviate12@newspim.com |
점검대상 학교들은 오전 7시부터 8시 30분 사이 집중되는 학부모 차량과 통과차량 간 상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인 학생들이 잘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성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부모 차량이 특정시간대 학교 앞 도로에 집중되고, 별도의 주정차 공간이 없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경찰은 이를 해소키 위해 학교와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 차량을 학교 내부로 유도할 수 있도록 노면색깔 유도선을 설치로 드라이브 스루방식을 도입했다.
추가로 학교앞 전면도로에 주정차금지구역 조정, 정차금지지대 및 시선유도봉, 유턴금지 규제표지, 고원식 횡단보도 등을 설치했다.
또한 불법 주정차단속을 위한 장비도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운전자 A씨는 "기존 도로는 학부모들의 주정차로 학교 앞 도로통행이 불편했었다"면서 "신규 설치된 드라이브스루는 차량의 소통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개선된 사례를 시범 삼아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안전한 등하굣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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