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 ① 미국 자동차 딜러 산업, 하반기 먹구름 드리우나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23:56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00: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자동차 딜러 업계, 삼중고 직면
"재고 증가 · 수요 약화 · 관세 부담"
JP모간, GPI SAH ABG 투자의견 하향

이 기사는 7월 18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자동차 딜러 산업이 하반기 들어 전례 없는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월가에서 제기됐다.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려온 자동차 소매업계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 관세 부담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구조적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분석이다.

◆ JP모간, 주요 딜러주 투자의견 일제히 하향 조정

월가 대표 투자은행 JP모간은 17일(현지 시각) 미국 프랜차이즈 자동차 소매업계를 강타할 복합 리스크를 경고하며 주요 딜러 주식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원 오토모티브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JP모간은 이날 그룹 원 오토모티브(GPI)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소닉 오토모티브(SAH)를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애즈베리 오토모티브(ABG)를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반면 리시아 모터스(LAD)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투자의견 조정 발표 직후 딜러주들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그룹 원 오토모티브는 전일 대비 8.64% 하락한 406.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소닉 오토모티브는 10.41% 급락한 76.30달러를 기록했다. 애즈베리 오토모티브도 7.49% 하락한 229.52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의견이 유지된 리시아 모터스조차 동반 하락세에 휘말려 7.12% 떨어진 307.66달러를 나타냈다.

◆ 펀더멘털 약화에도 주가 괴리 현상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한 핵심 문제는 기업의 기초 체력과 주가 간의 괴리 현상이다. 이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펀더멘털이 약화됐다"며 "딜러 주식이 기본 추세와 괴리되었다"고 분석했다.

마진 압박과 판매 성장 둔화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딜러 주식들은 더 넓은 소매 벤치마크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시장이 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간은 "차량 마진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적"이라며 "그룹 전체에 대해 평균적으로 약 10%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적으로 수익 성장을 지원할 촉매제가 거의 없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의 이중 압박 구조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다. 신차 공급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는 압박의 징후를 보이고 있어 가격과 단위당 이익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딜러들의 마진 압박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딜러들의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해온 부품 및 서비스 부문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부품 및 서비스 수익은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은 리콜 관련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연말까지 전년 대비 비교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는 딜러들이 신차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의존해온 애프터마켓 서비스 부문에서도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 전반의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셈이다.

◆ 트럼프 관세 정책의 이중적 파급효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딜러 업계에 복잡하고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부과는 단기적으로는 중고차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업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모간 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관세 부과로 인한 중고차 가격 상승은 딜러 주식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맨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6월 중고차 가격이 전월 대비 2%, 전년 대비 6%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나스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관세 영향과 신차 및 중고차 모두에 대한 공급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가 전면 시행되기 전 소비자들의 선구매 패턴과 9월 전기차 세금 공제 폐지를 앞둔 '사전 구매' 현상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14개 글로벌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 서한을 보내는 등 무역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했는데, 이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와 딜러들에게 직접적인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개별 업체별 명암 뚜렷

① 그룹 원 오토모티브: 견조한 기본기 vs 성장 한계

1995년 설립되어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그룹 원 오토모티브(GPI)는 미국과 영국에서 자동차 소매업을 영위하는 대형 딜러다. 신차 및 중고차, 경트럭 판매부터 차량 부품, 서비스, 보험 계약, 차량 금융 주선, 자동차 유지보수 및 수리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룹 원 오토모티브가 판매하는 차량 브랜드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JP모간은 그룹 원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435달러에서 415달러로 낮췄다. 회사의 수년간 견조한 실행력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성장 한계를 우려한 조치다.

JP모간은 그룹 원의 기술 인력 증대와 기존 인력 최적화를 위한 부품 및 서비스 이니셔티브가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경쟁 압력이 심화되고 자동차 파크 역학 관계가 불리하게 바뀌면서 이러한 이니셔티브로부터의 점진적인 성장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룹 원은 2025년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17달러로 월가 예상치 9.56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55억달러로 예상치 53억4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내 딜러 네트워크 확장 및 비용 관리 개선과 같은 전략적 이니셔티브가 견조한 실적에 기여했다.

현재 그룹 원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CNBC 집계에 따르면 10개 투자은행 중 3곳이 '강력 매수', 3곳이 '매수', 4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평균은 479.43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18.06%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