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쇼핑, 3Q 웃었지만... '8년간 1조' 오카도 투자 효과 관건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18:13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18:34

이커머스 3Q 누적 1323억 손실...적자폭 커져
1일 온라인 식품 사업에 8년간 1조 투자 결정
"여전히 낮은 경쟁력, 공격적인 투자 악영향"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에 1조원 가까이 투자하기로 하면서 흑자전환이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롯데쇼핑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롯데쇼핑 이커머스 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13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7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롯데쇼핑은 3분기까지 전년 동기(983억원) 대비 3배 가까운 293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이커머스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이커머스 부문은 롯데쇼핑 7개 사업부문 중 하이마트와 함께 유이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보면 이커머스 부문은 매출 251억원과 영억손실 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늘었고, 적자도 378억원 줄였다. 매출은 모바일 상품권 사업과 관계사 홈페이지 운영과 같은 전문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8월 진행된 백화점과 마트, 롭스 온라인 주체를 이커머스 사업부로 통합·이관하는 거버넌스 통합 작업이 3분기 중 마무리 되고, 판관비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총 85억원의 영업적자를 축소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과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쇼핑]

온라인 사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롯데쇼핑이 지난 1일 결정한 온라인 식품 경쟁력 강화로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 시장 성장률이 정체된 가운데 투자금액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롯데쇼핑은 지난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의 플랫폼과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2030년 12월까지 약 8년간 9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는데, 투자금액은 6개의 물류센터를 짓고 플랫폼 운영 수수료에 쓰인다.

롯데쇼핑은 물류센터 건설과 함께 마트, 슈퍼의 구매 및 물류 통합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식품 부문의 온라인 거래 금액 5조원를 달성하고 사업부의 3% 이상 OP마진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대해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p) 낮은 8.8%, 식품 시장은 2.9%포인트 낮은 14.5%를 예상한다"며 "롯데쇼핑의 낮은 온라인 점유율(1~2% 추정)을 고려하면 공격적인 투자는 단기적으로 온라인 적자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오프라인 시장이 리오프닝 효과로 반등하는 시기"라며 "오프라인 반등 시점에 온라인 적자를 줄이지 못하는 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부침을 겪던 롯데온이 성장세에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의 3분기 월 평균 방문자 수는 265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3분기 평균 구매자수도 144만명으로 작년 보다 15.4% 늘었다. 중개 상품 판매량과 사이트 상품 교차구매 고객도 증가했다.

롯데쇼핑 측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 1일 체결식에서 "이번 파트너십으로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