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3보] 북한 '비질런트 스톰 연장 반발' 탄도미사일 3발·80여발 포사격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00:59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00:59

박정천 부위원장 3일 밤 비난 담화 직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
2시간 후 80여발 포병사격 추가 도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3일 밤 한미가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연합 공중훈련을 연장한 것에 대해 반발하는 담화를 낸 직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 발사에 이어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3일 밤 11시 28분부터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80여 발의 포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포탄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안에 탄착됐다. 

북한은 지난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

우리 군은 동해상 북한의 포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과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동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군은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이 3일 밤 9시 35분부터 49분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490km, 고도 130km, 속도는 마하 6으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 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북한군 장거리 포병부대가 지난 10월 6일 공군비행대와 합동 타격훈련을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3일 오전에도 단거리·장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도발했다. 우리 군이 전날인 2일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공대지 미사일 3발을 맞대응한 것에 대한 비례 대응으로 분석된다.

우리 군은 F-15K와 KF-16 전투기를 동원해 슬램-ER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2발, 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 1발을 NLL 이북으로 맞대응했다.

북한은 3일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또 북한은 1시간 후인 8시 39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빌미로 전날인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남측 공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5차례에 걸쳐 최소 23발의 각종 미사일과 100여 발의 포사격 도발을 했다.

북한의 이러한 이틀 연속 도발에 대응해 한미 군 당국은 당초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닷새간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3일 오후 2시 전격 결정했다.

북한이 미국의 전략자산이 전개된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반발성 연쇄 도발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 도발에 맞대응해 한미가 연합훈련을 연장하기도 처음이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발적 군사적 충돌과 함께 오인으로 인한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공군 KF-16 전투기가 2일 동해 상공에서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 2000 유도폭탄을 북방한계선(NLL) 이북 공해상으로 발사하고 있다.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나섰다. 우리 군이 NLL 이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처음이다. [사진=합참]

북한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김정은)은 지난 11월 2일 새벽에 이어 3일 밤 8시 38분께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비질런트 스톰 훈련 연장에 대해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떠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부위원장의 비난 담화 1시간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로 도발을 재개했다.

박 부위원장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면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의 무책임한 결정은 연합군의 도발적 군사 행위로 초래된 현 상황을 통제 불능의 국면에로 떠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부위원장은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박 부위원장은 하루 전인 2일 새벽에도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트집 잡으면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하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박 부위원장이 반발하는 담화 이후 6시간 만에 탄도미사일과 포사격 등 전방위 무력 도발이 이어졌다.

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